잘 부탁해
I HOPE THERE WILL BE NO MORE WAR ON EARTH
김현이 HYUNLEE KIM
우크라이나의 국조로 여겨진다는 '황새'와 흔히 러시아를 상징하는 동물인 '곰'의 만남을 담았습니다. 두 존재의 만남이 이루어진 이 장소가 어쩌면 에덴동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어 우리 지구에 '선'과 '악'이 생겨났다 하니 혹시 선악과가 한입 베이지 않았다면 서로에 대한 미움, 오해, 원망, 증오가 없는 세상이 가능했을까 눈을 감고 멋대로 생각해봅니다. 너와 내가 처음 만나 아무런 이해도, 오해도, 미움도 없던 맨 처음 그 순간으로 돌아가 다시 관계를 시작한다면 어쩌면 우리 둘의 기쁨이 반짝반짝 빛나 지구에 밤이 없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잘 부탁해.하고 내가 먼저 당신께 씩씩하게 인사하고 이해의 마음만 다듬어 선물 드릴게요. 그렇게 시작된 모든 존재들의 수많은 만남에서 새어나오는 행복한 빛들이 모이고 결국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이 된 지구가 평행우주 어딘가에 존재 한다 믿고 싶습니다. 비록 눈을 감아야 존재하는 빛나는 항성은 못되더라도 최소한 우리 지구에 서로를 파멸로 이끄는 전쟁만큼은 없었으면 합니다. 이 십자가에 담긴 작은 마음과 간절한 기도가 온 세상에 스며들기 바랍니다.
It contains the meeting of the 'Stork', which is considered the national bird of Ukraine, and the 'Bear', which is often a symbol of Russia. This place where the two beings met may be the Garden of Eden. It is said that 'good' and 'evil' arose on our planet because Adam and Eve ate the forbidden fruit. I close my eye and imagine that if they hadn't taken a bite out of the forbidden fruit, I wonder if a world without hatred, misunderstanding, resentment, and hatred towards each other would have been possible. If we go back to the very first moment when you and I met and there was no understanding, misunderstanding, or hatred, and starting a relationship again, maybe the joy of the two of us would twinkle and night would disappear on the earth. If we can go back, I would like to greet you energetically and give you a present of my refined understanding heart. I want to believe that an Earth, which has become a self-luminous star, exists somewhere in a parallel universe, where the happy lights leak out from the countless encounters of all beings that started their relationship like so. Even if it is not possible for a shining star to exist when we close our eyes, I hope that there will at least not be a war on our planet that leads to the destruction of each other. I hope that the humble wishes and earnest prayer contained in this cross will permeate the whol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