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한 YOUNGHAN JUNG

나의 작품은 우리 시대에 ‘신화’로 존재하는 이미지를 채집하여 동시대적 담론에 위치시키려는 일관된 노력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신화적 서사는 잃어버린 소중한 의미들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미지, 時代의 斷想> 근작들에서부터 현대도시를 소재로 한 첫 개인전의 작품들까지 연결되어 있다. 특히 2005년부터 시작된 <우리時代 神話> Icon 시리즈를 통해 ‘신화’로 존재하는 역사적 인물들의 초상을 그리며 그들을 오마주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Art Cross Project> 1000개의 십자가 중 하나로서 나의 ‘Cross’ 작품은 북유럽 르네상스 시대 수사본의 세밀한 황금빛 선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이것은 기적과도 같았던 그리스도의 빛을 머금은 Cross에 대한 오마주이자 오늘날 신화로 존재하는 영성에 대한 메타포이다.